직무면접, 1차면접 준비 방법 (feat. 소거법 전략)

앞서 포스팅에서 1차면접의 전략은 가장 뛰어난 면접자로 보이도록 하는 것 보다는 눈에 띄는 단점이 없는 소거법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면접에서 소거해야 할 마이너스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문서답 유형]

"우문현답" 사자성어를 떠올리면 막혔던 게 해소가 되는 긍정적인 기분이 떠오를 것입니다. 반대로 "동문서답"은 가슴을 무언가 탁 막히게 하는 갑갑한 기분이 떠오릅니다. 이는 지원자가 업무를 맡았을 때도 엉뚱한 결과물을 가져다 줄 것 같다는 연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동문서답의 부정적 이미지는 지원자에게 가장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이면서 실제로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빈번하게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긴장된 상태와 가끔은 압박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서 당연히 면접관 질문의 의도를 곧 바로 파악하고 대답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문서답하지 않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질문을 했을 때, 최소 3초 정도 답변을 정리하고 대답하기"

 

동문서답하게 되는 주된 이유는, 사실은 본인이 많이 준비한 답변 중에서 질문의 의도에 맞는 가장 적절한 대답을 잘못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동문서답하는 지원자는 면접관이 질문할 때, 친숙한 A 키워드가 들리는 순간 이미 A에 대한 답변을 반사적으로 머릿 속에서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핵심 질문은 그 뒤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관의 질문이 무엇을 묻는 건지 생각하고, 본인이 준비한 것 중 무엇을 답변할 지에 대해 최소 3초의 여유 시간은 기계적으로 가져야합니다. 반사적으로 바로 대답해서 이미 잘못된 운을 띄우는 순간 잘못된 것을 알아차려도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원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유형]

취업준비생들은 다양한 산업군의 많은 회사에 서류를 넣게 되므로 지원한 회사와 직무가 정작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면접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회사라도 실제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점도 한 몫하지만, 수 많은 서류 자소서 작성과 인적성, 그리고 면접 일정이 반복되다 보면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로 면접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준비 부족의 차이가 결국 면접에서의 차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관심 있는 몇 기업을 제외하고 지원한 다른 모든 기업에 대해서도 정보를 다 알아본다는 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핵심은 회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해도 면접관에게 이 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입니다.

 

"내 경험으로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기"

 

지원한 직무에서 현업 직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면 최고겠지만, 정보가  잘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실제 어떤 일을 할지 자세히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JD(직무 설명)에 대한 것은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내 경험이 직무에서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나의 경험이 회사 업종과 직무가 연관된 경험이면 최선이겠지만 꼭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직접적이진 않아도 내 경험과의 직무에서 할 수 있는 일의 유사성을 최대한 설득력있게 표현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불량분석 관련 직무에 지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품질, 공정기술, 제품개발 모두 해당) 학부시절 화학분석기기, 전기적특성 계측기, 물성 측정 기기 등을 실험과목에서 하나쯤 다루어 보았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불량분석의 어떤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스터디해보고, 내가 해본것을 간단히 설명하고 해당 경험을 불량분석에 적용하여 어떻게 개선해보고 싶다라는 흐름으로 면접을 이끌어가면 됩니다.

[공대생 취업] - 인성면접, 임원면접, 2차면접의 목적

인성면접, 임원면접, 2차면접의 목적